오늘은 마드리드 근교인 Cuenca에 다녀왔다. 쿠엔카는 나에게 5번째 마드리드 근교 도시이다.
벌써 세고비아 - 사라고사 - 톨레도 - 살라망카등 많이도 다녀왔다. 참 잘했어요~
쿠엔카는 버스(amanza)로도 갈 수 있고 tren(renfe)으로도 갈 수 있는데 버스역이 시내랑 가깝다는 글을 전에 읽어서 버스로 다녀왔다.
버스 비용은 왕복 24유로(정확히 23.90) 정도였고 지하철 역 6호선 Mendez Alvaro에서 내리면 탈수 있다.
나는 아침일찍 다니는걸 선호해서 아침 8시 버스를 탔다.
쿠엔카는 사람이 많이 안가서 그런가 버스가 거의 2시간에 한대꼴로 있다.
8시버스를 안타면 10시에 가야하는데 항상 오후에는 여행자가 많아서 난 아침일찍 가는걸 선호한다.
도착시간은 약 10시반으로 2시간 반 정도 걸리고 버스역에서 내려서 1번버스를 타고 Mayor 광장까지 갈 수 있다고 인터넷에 나와있다.
하지만! 나는 걷는걸 선호하기 때문에 걸어서 Mayor광장까지 다녀왔다!
걸으면서 볼 수있는 풍경들이 이쁘다.
걷는게 헷갈리다고..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google 지도가 워낙 잘 되있는데다가 Mayor 광장까지 그리 멀지 않아서 전혀 문제없이 잘 다녀왔다.
특히 가면서 시내 구경을 할 수 있기때문에 난 항상 걷는걸 선호한다!! 집이랑 골목골목이 참 예쁘다.
도착 후 가장먼저 해야 할 일은 information center를 찾는 일인데 가서 항상 지도와 어디를 봐야 하는지 물어보면 아주 자세하게 잘 알려주신다.
스페인어를 다 알아듣진 못하지만 그래도 추천!
신기하게 쿠엔카에는 한국말로 된 정보지가 있다. 달라고 문의를 해야 주니까 꼭 문의해서 받으시길 바란다.
괜히 감동스러운 한국어 가이드. 사실 자세히 읽진않았지만 한국어 가이드가 있다는 자체가 뭔가 좋다 꺅
인포센터에서 나오면 바로 Mayor광장이 나온다.
쿠엔카는 산으로 둘러쌓여 있고 그렇게 넓은 곳은 아니었다.
하지만 자연을 좋아하고 조용한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녀오면 좋을것 같다.
나에겐 톨레도와 약간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이상하게도 톨레도랑 세고비아에는 한국사람들이 참 많이가는데 왜 쿠엔카는 안가는지 모르겠다.
충분히 매력은 있는데 말이다. 하지만 굳이 한 도시를 나에게 고르라면 난 살라망카를 고를것이다. 읭?ㅋㅋ
아래는 Parador호텔 가는길에 찍은 사진이다. 넘넘 이쁘다. 날씨까지 예뻣다ㅠㅠ
어쨋든 걷다가 너무 배가고파서 테이블이 있는 레스토랑에서 menu del dia를 시켰는데 생각보다 맛있지 않았다.
눈다래끼 때문에 한 이주동안 술을 못마셨는데 오늘 날씨도 너무 좋고 배경도 너무좋아서 눈다래끼가 다 좋아지기도 전에 와인을 두잔 마셨다.
그래도 기분 최고! 집에가서 찜질해줘야지.
그래도 와인은 엄청나게 많이 주더라. 다른 테이블 보니까 1잔 시켜도 양은 똑같이 주는듯 하다.
와인맛은 가벼웠었는데 나쁘진 않았다.
메뉴 델 디아를 먹고 인포센터에서 알려주신대로 다돌아도 시간이 꽤 남았다. 항상 하던데로 관광지를 다 본다음에 발이 닿는대로 계속 걸었다.
계속걷다보니 성당이 나왔다. 역시 유럽에는 성당이지.
11월 중순임에도 불구 스페인의 날씨는 정말 최고다. 오히려 여름보다 지금이 덥지도 않고 훨씬 여행하기에는 좋은 듯..
마드리드도 날씨가 참 좋은데 정말 스페인은 축복받은 나라구나..라는 생각이 절로든다.
그래서 스페인 사람들이 항상 기쁨에 넘쳐있는가 보다.
걸으면서 항상 젤라또를 먹는데.. 이상하게 여긴 젤라또가 없었다ㅠㅠ아무리 찾아도 없었다.
여기서 젤라또 장사하면 정말 잘될거 같은데 말이다.
어쨋든 그렇게 걷다가 약 5시 정도 시내로 내려왔다. 시내에는 아이스크림 가게가 꽤 있어서 마무리는 아이스크림으로 했다.
쿠엔카는 처음에는 우와~~ 산 너무 멋지고 막 자고가고싶다 하면서 감동하다가도 계속 걷다보면 같은 산이 계속 보이고 거기가 거기라는 느낌이
좀 들긴했지만..ㅎㅎ 그래도 오랫만에 자연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아쉬운건 뭔가 관광지로 개발이 덜된듯한 느낌을 받았다. 시내에 상점들도 뭔가 덜 활기찼다.
세고비아 같은 경우는 관광지로 매우 잘 개발된 느낌이었는데 말이다.
그래도 오랫만에 자연 특히 산속에 있는 느낌을 받아서 너무 좋았다.
이제 마드리드에 있을 시간이 약 4주밖에 남지 않았다ㅠ 비가와서 제대로 하지 못한 톨레도 여행을 한번 더 하고싶고..
그리고는 아마 마드리드에서 주말을 보내지 않을까 싶다.
시간 참 빠르다 그래도 지난 2달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놀고 열심히 걷고 열심히 여행했기에 후회는 없다.
다음주 포르투갈 여행이 너무 기대된다.
1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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