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블로그를 방문했다.

 

그동안 열심히 놀고 열심히 살고 많은 일이 있었다.

원하던 부서 이동도 있었고 거의 10년만에 엄청난 자유를 누리고 있다. 이렇게 돈벌어도 되나 싶을만큼..

생각하던 유투브도 시작했다.

 

그리고 가려던 대학원은 잠깐 보류하게 되었다. 

아직도 가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생각에 내년으로 미룰듯 싶다. 

 

오랫만에 블로그를 쓰고싶어서 들어왔더니 비슷한 이야기를 작년에 마지막으로 써놨기에 웃기네..ㅎ

 

나의 문제는 역시 생각은 많고 하고싶은건 많은데 놀고싶은 욕구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그냥 노는게 아닐까 싶다..ㅋㅋ

그래도 그동안 많은곳을 여행했으니 그냥 놀았다고만은 안하련다 흑..

 

그래도 무작정 놀기만하는것 보다는 생각이라도 하는 내가 기특하다고 여기면서 올해는 좀더 말보다는 행동을 하기로 하자...ㅎㅎ

 

블로그도 자주 쓰고 말이다.

 

암튼 올해 하반기는 "공부하고 준비하는 해"로 삼아야겠다.

 

아마 보스턴으로 한번 다녀올듯 한데.. 참 여행은 좋은데 전후로 너무 리듬이 깨져서 문제다.

여행 작가...하면 참 좋겠다..ㅎㅎ

 

암튼 올해 하반기도 화이팅이다!! 

'Though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181028) 꿈 꿀수 있는 자유  (0) 2018.10.28
180928) 파리, 그리고 친구와의 재회  (0) 2018.09.22
대한민국에서 직장인으로 살아남기  (0) 2018.06.30
동기부여(motivation)에 관하여  (0) 2018.06.12
안정적인 삶?  (0) 2018.06.03

이것저것 시도해본지도 벌써 1년이다.


하고있는 일 외에도 다른 일도 해보고 싶고.. 

아직 여행하고 싶은 지역도 너무 많고 하지만 사람이 하고싶은 일만 다 하면서 살수는 없으니까..


어쨋든 몇달전부터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생겼다.


MBA는 사실 딱히 하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경영 석사쪽으로 공부가 하고 싶어졌다.

항상 어느 분야든 전문가가 되고 싶었는데 딱히 관심가는 분야가 없어서 몇년 동안 Generalist의 삶을 살았는데..

그래도 지금 관심이 있는 분야는 열심히 하면 specialist가 될 수도 있을것 같아서 흥미롭다.


다시 회사를 그만두고 학생의 삶으로 돌아간다는건 쉽지 않을것이다.

아주 신나고 행복하기만 할듯!!!!!하하하 


물론 공부를 다시 하라고 한다면 머리에 쥐가나고 무엇보다 논문을 써야하는게 마음에 걸린다. 

나는 내 인생에서 논문이라는게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만약 대학원을 가면 논문을 써야하는구나..


어쨋든 이 세상에 쉬운건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뭐라도 인생에서 계획을 하고 준비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큰 감사함을 느낀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가만히만 있으면 인생이 너무 심심할것 같다.

내가 만약 결혼을 했거나 아이까지 있었다면 이렇게 쉽게 결정하기가 어려웠을텐데 지금 나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그러한 것까지 감사하게 된다. 


현재 있는 곳에서 열심히하면 몇년 후에는 내가 원하는 위치는 될 수 있겠지만 더이상은 아닌것 같다.


어쨋든 잘 되면 관련해서 블로그도 쓰고싶고 더 나아가서는 유투브도 해보고 싶다.

내가 아는걸 누군가와 공유해서 도움이 되는것은 참 좋은 일이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항상 한국을 탈출하고 싶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한국이 참 좋은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웃긴게 뭔지모를 애국심이 생긴것 같다.


여행을 하면 할수록 한국같은 나라가 없는건 사실이다. 안전하고 음식 맛있고 다양하고 건강하고, 놀거리면 놀거리, 경치면 경치.. 게다가 친절한 사람들까지. 요즘은 내가 한국인인게 자랑스러울 정도이다.


암튼 한국을 오랫동안 떠나게 될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에 있는 동안은 감사하고 즐겁게 살아야겠다.

한국 여행을 한번 해보는것도 좋은 경험이 될것같다..


'Though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0525) 정말 오랫만에  (0) 2019.05.25
180928) 파리, 그리고 친구와의 재회  (0) 2018.09.22
대한민국에서 직장인으로 살아남기  (0) 2018.06.30
동기부여(motivation)에 관하여  (0) 2018.06.12
안정적인 삶?  (0) 2018.06.03

출장차 빠리에 오게 되었다.

파리 출장은 처음인데 여행으로 몇번 와본경험이 있어서 특별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출장으로 주말을 끼고 4일정도 머무르게 되니 남미여행할때 만났던 친구를 만나야 겠다고 생각을 했다.


친구는 파리 출신이고 내가 칠레에서 여행을할때 버스에서 만나서 같이 파타고니아 트래킹을 1박 2일 함께하고 또 발파라이소에서도 함께 여행을 

했던 친구다.


사실 여행하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데 마음이 잘 맞으면 같이 계속 여행을 하기도 하고 또 이 친구를 통해서 다른 친구도 소개받고 그랬다.


이 친구랑은 무엇보다 가끔씩 연락도하고 요즘 인스타나 페이스북이 참 잘되있어서 감사한게 연락을 안하는 친구들도 뭘 하면서 사는지 볼수가 있기 때문에 뭔가 가까이 있는 느낌? 이다.


이 친구는 영상제작같은걸 하는데.. 원래 모델이었다가 감독도 하는 그런 애다. 유명한건 아닌거 같은데 맨날 영상올리고 그런걸 보면 열심히 살고 있는듯 했다.


토요일에 만나기로 했는데 그날도 런던으로 출장을 가야한다고 하여 출장 가기전 잠시 보기로 했다. 자기 누나랑 사촌이랑 같이  바에 갈건데 그쪽으로 오라고 해서 콜 했다. 그 누나는 몇번 인스타로도 본적이 있어서 ㅎㅎ 뭔가 신기했다.


열심히 친구에게 달려가는 나.

그리고 멀리서 친구가 바의 테라스에 앉아있는걸 보는데 우와!!!!!!!!!! 엄청 신기했다.

정말 2년전에 칠레에서 만나서 같이 여행한 그 친구가, SNS로만 소식을 전했던 친구가 내 눈앞에 있다니.. 


뭐 절친까지는 아니지만 그냥 그때 같이 트레킹 하면서 고생했던 기억이 나서 정말 너무나도 반갑게 포옹을 했다.

너무나도 행복했던 시절에 자유롭던 시절에 함께 해서 그랬던것 같다.. 둘다 벌써 이년이나 지났냐고..깜짝 놀랐다. 

그리고 그 누나랑도 인사를 했는데 하하 인스타에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 무슨 연예인 보는 느낌..


그렇게 우리는 지난 날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했다.

아직도 나보고 그 회사 다니냐며 의아해 하는 친구.. 왜냐면 내가 회사욕을 무진장 했기 때문이다. 그래 넌 의아하겠지. 나는 별 도리가 없단다.

그리고 그 친구는 이제 모델일은 하지 않지만 영상쪽으로 더 열심히 사는것 같았다.

런던 출장도 뮤직비디오를 찍으러 가는거라고 했다. 


파리는 겨울에 춥다며 겨울엔 자기 바르셀로나에 가서 살거라며.. 아 정말 유럽인들 이런거 너무 부럽다ㅠㅠ

얘는 스페인어도 원어민처럼 잘하고 프리랜서고 해서 어디에서 살아도 제한이 없는 그런 노마드인데.. 정말 그 자유가 부럽다.


얘네 형도 대학 졸업하고 10년동안 중국, 말레이시아에서 사업하다가 30이 되서 이번에 파리로 다시 왔다고 한다. 그리고 승무원으로 취직해서 살고 있다고..


유럽애들의 이런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항상 그 자유로움이 부럽다.

안정적인게 최고로 여겨지는 우리나라는 대기업, 공무원이 아니면 정말 큰일날것처럼 이야기들 하는데.. 

20대일때 많이 실패하고 경험하고 하고싶은거 다 해보고 30대쯤에 자기 직업을 결정하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다.

얼마나 인생이 긴데..


20살부터 스펙쌓고 자격증 따고 토익 공부하는 그 시간들이 얼마나 아까운지..

나도 왠지 20대로 돌아가면 더 많이 실패하고 더 많이 부딪히고 경험하는 시간을 갖고싶다. 그러기엔 늦었지만..ㅎㅎ


현재에 충실하게 사는게 최고겠지 하는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이렇게 일로 파리에 와서 주말에 친구도 만나는 좋은 기회가 생기는 거겠지..


친구와 친구의 가족들과 이차로 진토닉을 마시러갔다.

대낮에 야외 테라스에서 마시는 진토닉은 정말 최고였다.


나는 항상 파리가 별로였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서 파리가 조금 더 좋아졌다.

프랑스 말도 그렇고 가을에 왔더니 날씨하며 하늘도 그렇고... 파리사람들의 거만함속의 친절함도...


친구는 기차를 타러 곧 떠났고 그렇게 우리는 또 다음을 기약했다.

다음이라고 하지만 과연 언제가 될까?

그 친구도 나도 여행을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들이니 언젠가 이 지구 어디에선가 다시 만날 수 있겠지??


그날이 또 오기를 기약하며!! 곧 또보자 친구야~! 




'Though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0525) 정말 오랫만에  (0) 2019.05.25
181028) 꿈 꿀수 있는 자유  (0) 2018.10.28
대한민국에서 직장인으로 살아남기  (0) 2018.06.30
동기부여(motivation)에 관하여  (0) 2018.06.12
안정적인 삶?  (0) 2018.06.03

월말이다.

월말이면 내가 하는 일의 특성상 목표 매출을 확인하고 달성해야한다.


나는 판매를 직접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담당한 지역의 판매를 보고하는게 내 역할이다.

내가 판매에 전혀 관여할수 없으며 정말 담당 주재원에게 판매 현황을 물어보고 보고하는 일. 그게 내 일중 하나이다.


하지만 판매가 부러졌을경우 그것에 대한 욕받이는 내가 된다. 물론 해외에 있는 주재원도 욕을 먹지만 당장 보고하는 당사자는 나고 보고를 받는 주체는 나의 상사이기 때문에 판매가 부러졌을경우. 어제 보고한 매출보다 오늘보고한 매출이 갑자기 더 줄어들었을 경우 그에대한 책임이 나에게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매주하는 판매 회의에서도 매출이 부러질것 같으면 보고를 드리는데 그것에 대한 욕도 또 내가먹게된다.


이렇게 되다보니 어느순간 궁금해진다. 왜 욕을 내가 먹는가?

나는 판매에 전혀 관여할수도 없고 내가 노력한다고해서 물론 판매가 늘어나긴 하겠지만 당장 월판매 주판매를 내가 늘리거나 줄이는게 아닌데

모든 키는 법인이 쥐고 있는데 왜 화살이 나에게로 오는가?


이뿐만이 아니고 다양한 화살들이 나에게로 온다.


누군가는 나의 직업을 욕받이라하며 그게 내 일이라고 했지만 과연 내가 다니는 회사가 한국회사가 아니었다면 외국회사였다면 과연 이런식으로 직원들을 대할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매출못맞췄다고 집에도 못가게하고 눈치주는 이 회사가.. 과연 인간을 인간으로서 존중하는 곳인지?

해외출장을 자주가는 나는 다양한 곳의 업무환경을 보게되고 같은 회사일지라도 나라가 어디냐에 따라서 업무환경이 극도로 다른것을 보았고 또한 같은 회사안에서 일을 하더라도 인종에 따라서 업무량이 매우 다른것을 목격했다.

예를들면 한국회사의 외국법인에서 일하는 한국인 직원은 대우는 현채인대우를 받지만 일의강도는 한국인처럼 일하거나 한국보단 덜해도 그래도 같이 일하는 사무실에서 일하는 외국인보다는 당연히 더 야근을 해야한다거나..

한국에서부터 10시간 이상 비행기 타고 출장온 나는 업무협의하려고 현채인을 기다리는데 현채인은 금요일이라고 약속있다며 훌렁 3시면 퇴근하는 회사. 참 좋은 회사인데 왜 쟤는 되고 나는 안되는가?? 같은회사인데 말이다. 


왜 이렇게까지 일을 해야하는것일까.


어쨋든 이건 일을 많이하고 적게하고의 문제보다는 사람을 노예로 취급하느냐 하나의 인간으로 취급하느냐의 문제인것같다.

열심히 일을해도 결국 나는 내 윗사람을 돋보이게 하는 노예들중 하나.

내 담당 국가가 많이팔던 적게팔던 내 월급은 타부서랑 같은데 왜 나는 욕을먹고 더 많은 야근을 하며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것인지.


워라밸이고 즐거운 일터고 뭐고 우선 인간으로서 존중이라도 받고싶다. 나는 그냥 일을하는 기계, 노예 or 부품이 아닌 그냥 하나의 인간임을 좀 알아줬으면 좋겠다. 정말 인간을 인간으로 대우하지 않는 한국회사들의 미래가 걱정된다.

시대가 정말 빠르게 변하고 있고 요즘 신입사원들이 또 나와는 다른것을 보면서 정말 나도 꼰대가 되기에 얼마 안남았구나싶다. 사람과 시대, 문화는 전보다 빠르게 변하는데 위는 정체되어 있다. 내가 같은 회사에 있던 약 7년의 짧은 시간동안 너무나도 많은것이 변했고 그당시 썻던 메일등을 보면서 어떻게 이런일이 가능했나 깜짝 놀랄때도 많다. 나는 꼰대가 되지 않기위해 그리고 내가 겪은 더러운일을 다음세대가 겪지않게 하기 위해 정말 회사도 그리고 내 윗사람들도 빠르게 변했으면 좋겠다. 



'Though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181028) 꿈 꿀수 있는 자유  (0) 2018.10.28
180928) 파리, 그리고 친구와의 재회  (0) 2018.09.22
동기부여(motivation)에 관하여  (0) 2018.06.12
안정적인 삶?  (0) 2018.06.03
머무느냐 남느냐  (0) 2018.05.28

동기 부여가 갖는 중요성에 대하여..


몇일 전 나를 동기부여 시키는 항목들에 대해서 테스트할 일이 있었다. 급하게 치뤘던 테스트라 별 생각없이 보았고 시험을 보는 동안에도 나를 동기부여 시키는 것들에 대해서 잘 인지하지 못했다.

나는 많은 사람들과 꼭 일해야 한다( 아니 꼭 그렇지는 않다.. 혼자해도 상관없을듯), 나는 사람들의 인정을 필요로 한다(응 나는 인정받는게 좋다), 그럴려면 많은 사람과 일해야 하지 않을까?? 어쨋든 서로 상반된 답에 답하며 도대체 나란 누구인가에 대해서 혼란스러워 할 즈음에 테스트가 끝났다. 이런..

안그래도 요즘 회사가서 일하기가 너무 싫은데 나에게 정말 어떠한 동기도 부여되지가 않아서 그런것 같았고 이번 기회에 그 동기부여라는것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가장 신나게 일할때중 한가지는 출장가서 일할때이다. 외국에서 일하는것도 좋아하고 실제 내가 일하는 지역에 직접 가서 일을 하고 현장을 보기때문에 출장을 가면 정말 항상 즐겁게 일하게 되는것 같다. 아무래도 그래서 내가 그렇게 해외에서 일하고 싶어하는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출장을 가면 내가 뭔가 준비해가고 리드를 하게 되는데 그런 부분에서도 재미를 느끼게 되는것 같다.

그리고 살짝 challenge한 업무는 항상 동기부여가 된다. 말로는 편하고 어려움없게 공무원처럼 일하고 싶다고는 하지만 사실 나는 challenge가 필요한 사람이다. 그 챌린지를 잘 해냈을때의 내가 일로부터 얻는 만족감.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주는 인정이나 칭찬들에 매우 동기부여되고 고무되어서 더 즐겁게 일하는것 같다. 말로는 힘들다고 너무 싫다고 하면서도 그러한 challenge들이 중간중간 있었기에 아마도 계속 뭔가에 홀린듯 여기까지 온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challenge와 야근은 전혀 무관하다고 말하고 싶다. 야근은 정말 최악이다. 

마음에 맞는 동료는 항상 동기부여가 된다. 업무를 할때 마음맞는 동료와 내가 맡은 업무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discuss하는 일은 참 즐거운것 같다. 후배든 선배든 같이 이야기 하면서 내가 몰랐던 것들도 배우게 되고 또 내가 아는것은 알려주면서 서로 알려주고 배우는 재미에 동기부여가 잘 되는것 같다.


 어떤 일을 할때 동기부여라는것은 참 강력하고 무서운 것이다. 특히 다이어트를 할때 목적없이 할때와 정말 누군가에게 잘보이고 싶거나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할때의 결과는 매우 다르다. 


그걸 알려면 먼저 내가 누구인지, 어떠한 성향의 사람인지부터 알아야겠지..


동기부여에 대해서 확인하고 나니 왜 내가 그렇게 현재 상황을 바꾸려고 하는지 이해가 간다. 아무리 7월부터 야근이 금지되고 한다고 해도 그게 다가 아닌 기분... 주변에서는 이제 편해지니까 편하게 그냥 다녀 라고는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닌 이유가 뭔지..

삶의 목표는 그냥 즐기는 삶이었다가도 뭔가 이루고싶은 삶이 되기도 하는것 같다. 그냥 순간순간 소확행을 누리는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가도 그래도 젊은데 뭐라도 해야지!라고 생각하게 되기도 한다. 그리고 요즘은 후자의 삶을 더 추구하고 있는것 같다. 


언젠가 전자의 삶을 누리고 싶은 때가 오겠지만 아직은 나도 젊은가 보다. 자꾸 뭔가 도전하려고 하는걸 보니..

어쨋든 자기 자신을 잘 아는것은 항상 무언가의 첫 스텝인건 확실한것 같다. 


'Though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180928) 파리, 그리고 친구와의 재회  (0) 2018.09.22
대한민국에서 직장인으로 살아남기  (0) 2018.06.30
안정적인 삶?  (0) 2018.06.03
머무느냐 남느냐  (0) 2018.05.28
여행만 하는 삶에 대하여  (0) 2018.05.07

안정적인 삶 이란?


우리는 그 안정적인 삶을 찾아 무수한 노력을 한다. 안정적인 직장, 노후를 위한 아파트 장만, 연금 보험 등 인간이라면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는게 자연스러운거다.

특히 대단한 복지국가가 아닌 한국에서 평생직장인 공무원준비를 하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은것도, 임용고시에 그렇게 사람이 몰리는것도 다 그 안정적임 때문이 아닐까.

나도 한때는 내 미래가 두렵고 노후가 걱정되서 공무원까지는 아니지만 공기업준비를 한 적이 있다. 그리고 실제 합격도 했지만 지방에서 도저히 혼자살 자신이 없어서 포기했고 그때 포기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든다. 그곳에 갔었어도 가지 않았어도 크게 다른 삶을 살진 않겠지만 그 "안정적"임에 너무 일찍 길들여져버렸을것같다.


그때가 겨우 20살 후반이었는데 왜 그렇게 미래를 걱정하고 두려워했는지 모르겠다.


그때 이후로도 나는 계속 새로운 것을 찾아 헤멨다. 이제는 반대가 되었다. 안정적임을 떠나서 덜 안정적임을 경험하기 위해서다. 현재의 나는 참 안정적이다. 공무원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래도 반 백이 넘어서까지 다닐 수 있는 직장, 그때까지는 나를 절대 짜를일이 없는 이 곳, 수 년간 해온 나의 일, 그리고 집, 친구들, 사람들, 문화 등 

너무나도 안정적이다. 너무 쉽다. 그리고 몇 달만 지나면 더 쉬워질것이다. 

그런데 왜 모험을 하려고 하는 것일까?


사실 20대에 더 많은 경험을 하고 많이 불안하고 지쳐봤다면 30대에는 어느정도 안정되 삶을 살아도 괜찮을것 같다. 하지만 나의 20대는 꽤나 안정적이었던것 같다. 뭐랄까 지금 계속 이 안정적임을 50,60이 되어서까지 쥐고가기에는 너무 겁쟁이가 되는 느낌이다.


아직 가보지 못한곳들, 해보지 않은 일도 많고, 경험해보지 않은 회사도 너무 많은데 평생 직장만 바라보기에는 뭔가가 아쉽다.

그렇다고 잘 다니고 있는 곳을 그냥 박차고 나오기에도 참 생각없는 짓이다.


가끔 취업까페에 들어가서 글을 읽는다. 오늘역시 우연히 들어가보았는데 취준생들의 절실함 절절함들이 들어왔다. 나도 그랬던때가 있었지..


하지만 지금 내가 하고있는 고민은 배부른 고민이 아닌, 어떻게 살 것이냐에 대한 고민, 참 주관적이지만 더 성장할수도 더 실패할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는데 내가 더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현재가 그냥 편하기 때문에 눈 감아버릴것이냐에 대한 고민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그 안정적이라는 단어가 주는 힘이 참 크기 때문에 그리고 나도 마냥 20대가 아니기 때문에 정말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나에게 선택은 딱 두가지다. 덜 안정적이지만 앞으로 어떤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미지의 세계로 떠나던지, 아니면 몇년후면 무슨일이 일어날지 뻔히 눈앞에 보이는 이곳에서 정해진 시나리오를 가지고 충실히 살아갈지 결정하면 된다. 


조건만 맞다면 난 아직은 전자를 택하고 싶다. 눈앞에 보이는 안정적임을 택하기에 난 아직 여전히 어리고 미지의 세계를 떠나지 않기에는 나중에 내가 한 일보다 하지 않은일에 대한 후회를 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정말 감사한것은 나에게 선택의 여지라도 있다는 것.


어떠한 결과가 주어져도 온전히 선택한 나의 몫이겠지만. 


행복한 고민일까? 


오랫동안 이곳 저곳을 apply했고 실제 날 오라는 곳도 생겼다.

정말 오랫동안 했다 이짓도.. 남들은 그냥 잘 다니는데 난 왜이렇게 나가려고 난리인지?


처음에는 내가 하는일이 힘들고 회사가 싫어서였다. 지금은 새로운 일, 경험을 해보고 싶고 내 시야를 넓히고 싶다.

점점 회사 상황도 좋아지고 있다. 야근도 정말 많이 줄었고 국가에서 7월부터 야근을 규제하고 유연근무제도 실시한다고 하니... 빛좋은 개살구가 될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지만 그래도 법으로 규제가 된다고 하니 사실 기대가 되는건 맞다. 

이러는 와중에 내가 여기를 포기하고 떠나는게 맞는지 모르겠다.


여기를 포기하고 떠나도 아쉽지 않을만큼 괜찮은 곳이 있다면 가도 되겠지만 사실 그정도로 매력있는 곳에서는 아직 연락을 받지는 못했다. 그래서 1년, 또 1년이 지나서 이렇게 연차가 쌓이게 되었다.


나도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본다. 올해 움직이지 못하면 이젠 나도 포기하고 열심히 현재 직장 감사하면서 다닐려고 한다. 그러면 이제 마음 먹었으니까 나와서 살아야 겠지, 그리고 차도 사야겠지. 이렇게 대출의 노예가 되어야 하나?


정말 고민이다.


처음에는 그저 힘들어서, 그다음에는 먹고살 걱정에, 그리고 지금은 많은 경험을 위해서. 지금이 아니면 안될거 같아서.


내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옮긴 곳에서의 삶이 지금보다 별로이면 어쩌지인것 같다.

한국도 아닌 낯선곳에서 의지할곳도 없는데 그곳에서 직장이 맘에 들지 않는다면.. 그 후회는 어떻게 감당할지.

후회할지 안할지는 해봐야 안다지만 그 해보는 것의 기회비용이 너무 크기에...


벌써 정말 몇년이 흘렀다. 시간이 흐른만큼 내가 갖고 있는 것들이 좋아보이기도 하고 설령 그것이 진짜 좋아졌는지 아니면 내가 익숙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분명 50대, 60대가 되어 후회할 내 자신이 눈에 선하다. 

변화가 힘들겠지. 낯선 땅. 낯선 사람들. 하지만 그걸 다 경험하고 나서의 나와 현재 이곳에서의 나는 정말 큰 차이가 있을것 같다.


큰 결정이 될것이고 큰 모험이 될것이다. 내 인생에서 손에 꼽히는.


사실 아직도 결정하지 못했고 시기도 솔찍히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내가 어떤 결정을 하던 적어도 나는 그 결정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go던 stay던 어떤 결과도 받아들이고 계속해서 뭐가되었던지간에 노력하는 내가 되었으면 한다.


모든걸 다 갖기엔 우리 시간이 너무 짧다. 그리고 한곳에만 있기에는 우리 세상이 너무 아깝다. 

나는 여행을 너무나도 좋아한다.


새로운걸 좋아하기 때문에 낯선곳의 공기, 사람, 분위기, 음식 등 그 낯선 모든것에 내가 있는 느낌이 너무 새롭고 좋다. 그래서 시간만 생기면 여행을 하고 한때는 여행만 하는 삶을 꿈꾸기도 했다. 

누군가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느냐고 물었을때 나의 대답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여행하고 있을때 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삶을 실현시키지 못하는 이유는 그 여행의 끝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평생 여행만 할수는 없다는것을 잘 알고있고 언젠가 다가올 여행의 끝에는 내가 모국으로 돌아와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이 없었기에 현재 적어도 확실하게 미래가 보장되는 회사에서 휴가를 이용해서만 여행을  하고있다.

장기여행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호스텔에서 무료로 숙박을 하면서 계속 여행을 하는 사람들, 글을 쓰는 사람들, 길거리에서 공연 등을 하면서   계속 여행을 이어나가는 사람들 등 너무나도 그 형태가 다양하다. 그리고 한때는 그런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부러워 했었다. 아마 몇달 전까지만 해도..

하지만 요즘 드는 생각은 여행자체만 하기에는 무언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설사 나에게 큰 돈이 떨어져서 평생 일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여행만 하기에는 뭐랄까 인생이 채워지는 느낌이 없달까... 왜 갑자기 이런생각이 들었는지는 모르겠다. 

이번에도 여행을 하면서 호스텔에 묶었는데 그곳에서 묶는 애들은 밤늦게까지 술마시고 2시쯤 일어나서 숙소 호스텔에서 술마시고 놀다가 다시 밤에 나가서 클럽가고 이게 다인것 같았다. 물론 아닌애들도 있지만 이런식으로 장기 여행을 하는 애들이 있는데 그런걸 보면서 저렇게 하는게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결론은 "내가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하느냐"를 통해서 내삶을 어떻게 채워가고 삶을 어떻게 의미있게 살 것인가 하는 문제이며 더 나아가 내가 즐거운 삶 보다는 남에게 영감을 주고 이 세상에 도움을 주는 무언가를 하고싶다 라는 의미에서 나만 좋은 "여행만 하는 삶"에 대해서 한발짝 멀어지게 된 것 같다. 


그렇다면 의미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다른 기준과 입장이 있을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여행을 연관지어 보았을때 여행을 하면서 이렇게 계속 블로그를 쓰고 아마 책도 발간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를 주고 또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나또한 영감을 얻어서 사업을 한다거나 유투브를 시작해서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소통을 통해서 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요즘 여행을 하면서 이런 질문과 고민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여행만을 하는 삶에 대해서도 좀더 고민을 하게 되었다. 물론 여행을 하기위해서는 포기해야 할 것들이 많고 평생 그 삶을 지키기 위해서는 건강, 돈, 시간 등 다양한 요소들이 필요하기에 당장 실현하기가 어려운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나도 마음만 품은것이 몇년째이지만 과연 그게 내가 아직도 원하는 삶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난 아직도 여행을 사랑하고 여행에 미쳐있다. 단지 그것이 내인생의 유일한 목적은 아니며 내가 그것을 함으로써 뭔가 내 삶이 풍요로워 지는 단계를 넘어서 타인의 삶이나 이 세상에 유의미한 무언가를 만들고 싶은 소망이 더 생긴 것이다. 그리고 내가 속해있는 곳에서 벗어나는것만이 여행이 아닌 내 영역에서의 여행, 삶의 여행화 등 관점을 바꾸어서 다양하게 보고 느끼고 싶다.

앞으로는 삶의 여행화를 위해서 떠나는것만이 여행이 아닌 머묾을 통한 여행을 느끼기 위해 좀더 고민해보고싶다. 하지만 왠지 그것을 하기 위해서는 떠남이 우선되어야 할 것 같긴 하다. 

'Though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기부여(motivation)에 관하여  (0) 2018.06.12
안정적인 삶?  (0) 2018.06.03
머무느냐 남느냐  (0) 2018.05.28
꿈만 꾸는 사람, 실제로 도전하는 사람  (0) 2018.03.26
하고싶은 일을 하는 것 그리고 용기  (0) 2018.03.25

나는 참 꿈이 많은 사람이었는데 언제부턴가 나는 실제로 도전하기 보다는 꿈만 꾸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내가 꿈꾸는 것들을 실행하려면 그만큼 잃는게 생기기 마련인데 그까지께 뭐라고 그걸 잃기가 두려워서 아직까지 그걸 놓지못하고 꿈만 꾸고 있다.

그런데 내가 놓지 못하는 것들은 내가 원하는 것들도 아니다. 오히려 날 힘들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그 힘들게 하는게 나에게 안정적인 수입과 

소속감을 주기 때문에 거의 10년이 다되도록 그것들을 놓지 못하고 있다.


요즘 유투브를 퇴근길에 자주 듣는데 어떤분이 '불행한 오늘을 참는다고해서 행복한 내일이 약속되는것은 아니다. 불행한 오늘은 불행한 인격만 보장할 뿐이다' 라는 말을 했는데 어쩜 그리 와닿는지 모르겠다. 


오늘도 혼자 미친듯이 일을하는데 옆자리 동료가 깔짝대면서 이것저것 물어봤다.

원래도 누가 뭐 물어보는거 싫어하는데 자꾸 혼자 바뻐 미치겠는데 깔짝대길래 엄청 짜증을 냈다.

그래놓고 또 후회하지만 미안하다. 


정말 오늘은 화 내지 않으려고 했는데 실패..ㅜㅜ 정말 불행한 인격만 보장한다는 저말이 너무 오늘 와 닿았다.


나는 뭘 위해서 이렇게 불행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걸까?

하루하루를 버티는게 아니고 살아보면 어떨까?


내가 딱 스페인에 있을때, 여행할때는 하루하루 사는 느낌이었다.

그때는 하루가 일주일이 그리고 한달이 모여서 일년이 되었고 그 일년이란 시간이 나에게 얼마나 소중했던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 후 1년하고도 약 6개월이 지났는데.. 그간의 기억은 나에게 그냥 버티는 삶이었던것 같다.


원하지도 않는걸 현실때문에 움켜쥐고 앞으로 10년동안 계속 버티고 살 것인지 아니면 살짝 놓고 어떻게 되던지간에 도전할 것인지 

오늘도 난 나에게 묻는다.

그리고 또 똑같은 내일을 맞이 하게되겠지.


언젠간 현실에 순응해야 할 날이 오지 않을까? 

그게 오히려 나에게 내 정신건강에 내 삶에 더 나을수도 있다.

포기하지 않을거면 그냥 받아들이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Though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기부여(motivation)에 관하여  (0) 2018.06.12
안정적인 삶?  (0) 2018.06.03
머무느냐 남느냐  (0) 2018.05.28
여행만 하는 삶에 대하여  (0) 2018.05.07
하고싶은 일을 하는 것 그리고 용기  (0) 2018.03.25

뭐 어때, 떠나도 괜찮아( 이기적 워킹맘의 자아찾기 나홀로 여행)


오늘 오랫만에 독서를 했다. 



난 여행을 매우 좋아해서 언젠가는 몇개월동안 여행 에세이만 보다가 한동안 뜸 했다가 "워킹맘의 여행" 같아 보이는 책이 흥미로워서 읽게 됬다.

나는 워킹맘은 아니지만 언젠간 될 수도 있고... 결혼을 하게 된다면 왠지 여행은 불가능 할것 같아서 사실 결혼이 아직 하고싶지 않기도 하다. 

결혼하면 왠지 모든게 끝날거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쨋든 이 책은 여행기+직업 여성의 커리어 쌓는 내용+인생에 대한 성찰... 등 생각보다 더 깊고 심오한 내용이 담긴 책이었다.

책 제목만 보면 그냥 가벼운 여행 에세이 같았지만 결혼을 한 여성도 유학도 갈 수 있고 여행도 갈 수 있고 그리고 지속적으로 커리어를 성장시킬수 있다는것을 보여주며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었다.


책의 저자는 결혼 후, 29살에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나는데... 왠지 내가 스페인에 갔을때가 29살이어서 옜날 생각이 났다. 

그리고 마드리드를 출장으로 다시 찾았을때의 그 새로운 기분.  책의 저자도 출장차 이탈리아에 다시 가게 되는데 참 나도 그때 감회가 새로웠던것 같다.


요즘 참 느끼는 것이지만 뭘 하던 자기가 하고싶은걸 하는게 정말 정답인것 같다.

특히 직업적인 측면에서 말이다.


난 항상 내가 늦었다고 생각했다.. 왠지 모르지만 어렸을때부터.


아주 어릴땐 셀수 없을 정도로 꿈이 많았는데 자라면서 왜그렇게도 늦었다고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중학교 3학년때는 초등학교때 그만두었던 무용이 다시 하고싶었는데 그때 너무 늦었다고 생각했다. 고작 중학교 3학년생이 말이다.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때 진로를 한참 탐색하던 그때 연극영화과가 가고싶었던 때가 있었다. 진심으로..ㅎㅎ

그런데 그때도 늦었다고 생각해서 그냥 남들과 똑같이 수능공부를 했었다.

당시 내 친구 2명이나 갑자기 연극영화과 준비를 하고 진학을 했는데 그중 한명은 애엄마로 그중 또 한명은 계속 연기 공부를 하고있다.


그냥 그당시엔 갑자기 진로를 바꾸는게 창피하기도 하고 남부끄럽기도 하고.. 정말 중3인데? 고3인데? 하며 늦었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생각하면 저 나이는 너무~~~~~~~~나도 어린 나이고 무궁 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나이인데.. 도대체 왜 저런 생각을 했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대학 졸업 후에도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너무 가고싶었지만 우선 취업을 해야했고 만 30살 전에는 꼭 가야지 했던 호주 워홀도 

"잘다니는 직장 그만두고 가기엔 좀 그렇지" 이런 생각으로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친구들이 보기엔 나는 여행도 잘 다니고 모험도 좋아하는 어드벤처한 사람으로 보일지 몰라도 나는 그저 늦었다고만 생각하고 다른사람과 맞추어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일 뿐이다.


남들과 똑같은 하루를 보내면서 어떻게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할수가 있냐고 오늘 유투브에서 들었다.

정말 맞는 말이다.


그래서 난 내 사촌동생들에게 주위 동생들에게 꼭 하고싶은거 하면서 살라고 말을 한다.


특히 요즘에는 옜날..(그래봐야 뭐 10년전이지만)과는 다르게 다양한 형태로 돈을 벌수가 있다.

뭐 하나만 잘해도 말이다. 

시대가 발전해서 SNS나 마케팅을 잘 활용해서 자신을 PR하고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많은 사람에게 자신을 알리는게 가능해져서

뭔가 더 소통하고 더 나눌 수 있다는게 한 개인의 능력을 전 세계의 사람과 공유하고 소통할수 있는게 참 보기좋고 부럽다.

자기가 자신이 자신있는 영역에서 새로운 분야를 창출하고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  


그렇게 여행을 좋아하는 나도 휴가때만 짬짬히 여행을 다니는데 여행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을 보면 또 너무 부럽다.


그게 가능한줄 알면서도 이 월급의 노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용기없는 내가 참.... 안타까울 뿐이다.

난 또 이제 나이가 들어서 안돼...라고 생각....하고있다.



몇년 후 다시 생각해보면 그땐 어렸는데 왜 그렇게 하지 못했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겠지?


아직도 참 하고싶은게 많은 나다. 

생각만 하지말고 실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늦었다고 생각은 그만하고 올해부터라도 한개, 한개, 그렇게 실천하는 내가 되길 바란다. 

 

'Though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기부여(motivation)에 관하여  (0) 2018.06.12
안정적인 삶?  (0) 2018.06.03
머무느냐 남느냐  (0) 2018.05.28
여행만 하는 삶에 대하여  (0) 2018.05.07
꿈만 꾸는 사람, 실제로 도전하는 사람  (0) 2018.03.2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