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좋아하는 태국요리!! 직접 배워보는건 어때??


치앙마이에서 한 거라곤 낮에 커피마시기, 맛집가서 밥먹기, 마사지 받기, 그리고 밤에 맥주마시기 밖에 없었다.

심지어 그 흔한 코끼리도 보러가지 않았다. 정말 쉬고만 싶었기 때문이다.

일하다 간 휴가라서 약 2일동안은 너무 피곤해서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너무 느슨해지고 싶지 않았기에 한국에서 쿠킹클래스를 미리 예약했고 이틀간 푹~ 쉰후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태국요리를 배울 수 있는 

쿠킹 클래스에 참여하기로 했다.


치앙마이에는 다양한 쿠킹 클래스가 있고 가격도 천차만별인데 그 중 골든램지가 방문했다는  Thaifarmcooking 클래스를 신청하였다.

내가 신청한곳은 1565바트( 한화 약 5만원)로 저렴한곳은 아니었지만 골든램지가 방문할 정도면 괜찮은 곳이겠다 싶어서 선택했다.

그리고 결과는 완전 만족했다(관심있으신 분들은 아래 사이트 참조하세요).


http://www.thaifarmcooking.net


수업 당일 쿠킹클래스에서 학생들 호텔로 오전 8시 30분~9시 사이에 일일히 픽업을 한다. 픽업이 끝나고 다같이 와로롯(Warorot)시장에 가서 재료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약 20분정도 자유시간을 줘서 각자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고 맘에드는것도 사먹어 보는 등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수업을 하러 고고씽!!


근데 수업하는 장소가 끝내준다. 정말 이곳은 농장이다!! 농장한가운데서 요리를 배우는 것이다. 와우.


아래와 같이 요리하는 장소도 오픈되어 있어서 자연을 느끼면서 요리가 가능하다. 

다른 클래스들 후기보면 그냥 어디 부엌같은데서 배우는데 여기는 야외 태국 농장에서 요리를 배우는거다. 정말 너무 최고였다. 


선택가능 메뉴는 커리 -  국물요리 - 메인요리 2개- 솜땀-디저트 로 아주 다양하고 배부르게 요리할 수 있다.  

배우는 학생들은 총 8명이었고 커리 소스를 만드는것 부터 시작해서 하나하나 쉽게 요리를 알려준다.


나는 그린커리를 선택했는데 아래의 절구에 재료들을 다 넣고 직접 빻아서 커리소스를 만드는것이다.

내가 실제 재료를 일일히 갈아서 처음부터 만드는게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사전에 예약할때 본인이 하고싶은 요리와 일정을 확인하고 선택이 가능한데 나는 꼭 팟따이를 요리해보고 싶어서 일부러 일정을 조정해서 선택했다.

아래는 내가 만든 팟따이. 

엄청 맛있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만들기 쉽고 특히 엄마가 이 요리를 너무 좋아하셔서 꼭 집에서 내가 해드리고 싶었다( 하지만 아직도 안해드림ㅜ). 


디저트 먹을때는 정말 배가 터질뻔했다. 이미 앞에서 거의 5개의 요리를 먹었기 때문이다.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그리고 요리 중간중간에 쉬는시간을 주는데 농장을 돌아다니면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지상낙원이다. 


즐겁게 요리를 하고 부른 배로 호텔로 일일히 모셔다 준다. 

다른 쿠킹 클래스보다는 가격이 있지만 정말 제값을 하며 특히 태국의 자연, 오픈된 공간에서 요리를 배우는것은 환상 그자체였고 나에게는 큰 힐링이었다. 누군가 치앙마이에서 태국요리를 배운다면 꼭 Thaifarmcooking 클래스를 추천하고 싶다.


요리하기전에 farm에서 요리재료 설명도 듣고 실제 조금이지만 바로 풀떼기 같은것도 뜯어서 요리를 하기때문에 완전 올가닉이란것도 느낄수가 있었다(모든 재료를 farm에서 구하는건 아님). 


사전에 꼭 예약을 하고 가셔서 즐거운 기억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스페인어를 전혀 못한다고 가정했을때 스페인어 국가권에서 스페인어 유학을 한다면 어느정도 배워야하고 
실력이 얼마나 늘수있을까?

물론 사람마다 능력이 다르고 공부하는 정도에따라 다르겠지만 내 경험을 공유하고싶다.

스페인에 가기 전 물론 주말마다 학원도 꽤 다녔지만 꾸준히 열심히한건 아니라서 부끄럽게도 나는 그냥 스페인어 알파벳정도만 익혔다고 할수있었다. 
한국서 진도는 많이나갔지만 수업시간에 그냥 앉아서 듣는정도였다. 뭔가 주말에 해야겠다는열정이 있어서 학원은 다녔으나 육체는 학원 에 있었으나 
체력과 노력이 부족하여..ㅜ

역시 처음 학원에서 반배정할때도 가장 기초반인 A-1으로 배정이되었고 충격적이었던건 수업이 다 스페인어로 진행되었다😣

역시 하나도 못알아 듣던 나는 발표시간에도 대충 눈치보면서 애들하는거보고 따라했고 나름 방과후에도 매일 공부를 했기때문에
어떻게 그래도 2주마다 있었던 시험에서는 누락된적없이 계속 월반을 할수 있었다.
그리고 다행인것은 스페인어가 정말 영어랑 비슷한 부분이 문법적으로도, 단어적으로도 많았기 때문에 스페인어가 한국인들한테는 
크게 부담이 되는 언어는 아닌것 같다. 

외국친구들과도 처음에는 영어로 대화했는데 약 한달 반 후에는 나름 우리끼리라도 스페인어로 대화하자며 노력했다. 물론 대화는 안되었음.

5개월정도 배우고나서는 바르셀로나에서 혼자 집을 구할수있는 정도는 되었고 룸메이트가 스페인 사람이고 영어를 못해서 스페인어로만 대화를 했는데 60%의 커뮤니케이션정도 가능했다.

그리고 8개월이 지난 후,
가장 초급반인 A-1반으로 시작해서 마무리는 B2로 하였다. 쨕쨖쨖!!
 dele시험을 보지는 않았지만 스페인에서의 8개월은 한국에서 오랜기간 학원에서 주말에 배우는것보다 너무나도 큰 도움이 되었다.
뭐 이건 당연한거겠지만 말이다.   

물론 8개월후 스페인어를 유창하게하는건 전혀아니다. 
하지만 스페인사람과 어느정도의 대화가 되는 수준 (아주기본적인)이 되고 대충 어떤소리를 하는구나 파악하는 정도가 된것같다.
스페인 오기전에는 정말 단 한마디도 못알아 들었으니 비교하면 아주 큰 변화라고 생각한다. 

나는 전공자도 아니고 스페인어로 먹고살겠다는 사람은 아니지만 단지 더 많은사람과 소통하고싶어서 스페인어를 배우게 되었다. 

아직 한참부족하지만 스페인어 쌩 초보자의 8개월 스페인어 유학 후 결과를 말하자면 공식적 수치로는 시험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말할 수 없지만 
주관적 수치로 친구를 사귀고 이야기를 할 수 있을 정도 될 수 있다고 할수있겠다.

볼리비아여행을 갔을때 동네에서 혼자 핫도그를 사먹을때 핫도그 아주머니와 이야기를 할 정도, 
콜롬비아에 갔을때 이동하는 버스에서 21살 여자애가 애기가 있는데 왜 나는 아직도 애기가 없냐는 이야기를 할 정도는 된다. 

물론 한국에서 기본적인 공부를 하고 가시는 분들은 나보다 훨씬 단기간에 성적이 향상될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지금 스페인어가 대충 뭔지 안다는 점에서는 참 감사하다. 지금은 공부를 안해서 가물가물 하긴 하지만 ㅜㅜ 


언어공부는 끝이 없다.
계속 열심히 해야겠다.


오늘의 감사일기~!


1) 회사에서 6시 30분에 퇴근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 내가 정말 하고싶었던 일에 대해서 한발짝 다가갈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 회사에서 정말 맛있는 점심을 먹었는데 날씨도 좋고..오랫만에 행복했습니다

4) 벌써 내일이 목요일인거 감사합니다~~~~~~~~~~



벌써 내일이 목요일이다.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가는것 같다.


오늘도 퇴근하는길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데.. 정말 나의 시간을 팔아서 월급을 받는다는 생각이 든다.

매일 이정도의 시간이면 지금보다 많이는 벌지 못하더라도 내가 운동도 하고 좋아하는 글도 쓰고 뭐랄까.. 

더 양질의 삶을 살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생각에만 항상 그치고 마는 나의 모습이 슬프기도 하다.



감사일기가 슬픈일기가 되면 안되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나를 칭찬해주고 싶다!!

항상 감사하는 일만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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